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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6만전자 단숨에 회복 "외국인이 돌아왔다"

by 돌먼 2022. 11. 12.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대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14%) 오른 6만29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64% 오르면서 6만32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300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6월 10일(장중 6만44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소리질러~ 외국인이 돌아왔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속 반도체 업종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활짝 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외국인이 계속해서 두 종목을 담으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돋보인다. 11월 들어 외국인은 3960억원어치나 사들였다. 기관도 4170억원가량 사들이면서 '6만전자'를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차이나런(China Run)' 자금을 삼성전자 저가 매수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후(10월23일~11월9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 런’은 중국을 뜻하는 ‘차이나’와 은행의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의 합성어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3연임이 확정을 전후한 '차이나 런(China Run)'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됐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례로 총 운용규모 987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은 최근 벤치마크(투자성과 기준 지표)를 변경했다.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은 최근 벤치마크를 MSCI 신흥국 지수에서 1)MSCI 신흥국 지수와 2)중국 제외 신흥국 지수를 50%씩 혼합한 지수로 바꿨다. 즉 중국 비중을 낮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투자비중은 35.4%에서 17.7%로 줄었고 한국은 11.2%에서 14.3%로 비중이 증가했다.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의 리밸런싱(자금 재배분)이
10월부터 진행됐다고 한다.

최근의 외국인 '사자' 랠리가 다 이유가 있었어!

       

 

 


              

       

 

다만, 시진핑 집권 3기 체제 출범과 함께 확산되고 있는 '차이나 런' 리스크는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 입장에서 '차이나 런'이 국내 산업에 줄 수 있는 수혜는 분명 그 한계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차이나 런' 리스크가 촉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제 및 산업재편, 주도권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든 종목이 차이나런의 수혜를 누릴 순 없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수혜주, 할인율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역사적으로 낮은 레벨에 있는 성장주의 반등에 주목해보자!

  


    

삼성전자의 실적은 분명 하향세인데...

            

   

 

지난 10월 7일 금요일, 삼성전자가 2022년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발표된 실적은 영업이익 10조 8천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1.7% 급감한 수치였다. 그리고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3.4%나 감소한 것이었다.

 

이날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수요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 부문 부진이 뼈아팠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9조9800억원을 기록했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에 30% 이상 급감한 6조원대 초반이 예상된다.

 

2분기까지 견조했던 서버 수요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메모리와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속히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보다 각각 10~15%, 13~18%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격은 4분기에도 각각 13~18%, 15~2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주가는 왜 움직였나?

     

10.8조원의 영업이익을 '선방'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유는 발표된 실적이 '컨센서스 범위(최저~최고)'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도체(DS) 부문은 경쟁사들의 투자 축소 및 감산과 달리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설비투자 확대 지속과 감산이 없을 것으로 보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위 그래프에서 컨센서스 하단을 나타내는 그래프(회색선)를 보면 9월 말에 들어 9월 초보다 컨센서스 하단이 크게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는 증권사는 20여곳에 달하는데, 이중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컨센서스 상단, 가장 부정적/보수적으로 평가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컨센서스 하단이라고 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 10.8조원은 비록 평균에는 미달하였지만, 여전히 컨센서스 범위(9.9조원 ~ 13.8조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나쁘고, 환율은 높고, 주식 장은 얼어 붙어 있는 데다 컨센서스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여러모로 3분기에는 '공포'와 '불확실성'이 컸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이 컨센서스 하단을 뚫지 않고 예상 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은 안도했다고 하겠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이슈도 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향후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 같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지배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영향이다. 지배구조 시나리오에 따라 그룹주도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순이다. 최대 주주인 이 회장(17.97%)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삼성물산의 지분 31.31%를 보유하고 이 지분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는 형태다. 현재의 지배구조 하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이 회장의 지분은 1.63%에 불과하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의 지배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결국 이 회장의 지분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사안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나리오 ① : 인적분할로 삼성전자 투자회사 탄생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 인적분할 후 삼성전자 투자회사는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 10.22%를 인수하고 삼성물산은 삼성 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투자회사 지분을 인수한다.

 

분할 후에는 현물출자를 통해 삼성물산→삼성전자 투자회사→삼성전자 사업회사 구조로 재편한다. 해당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물산의 지주비율은 11.1%에서 64%로 높아진다.

 

이 시나리오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성장 동력이 탄력을 받는 만큼 삼성그룹주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이 회장 취임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시나리오 ② :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

 

또 다른 시나리오로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하면 지주비율이 50%를 넘어서게 되면서 지주회사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의 방법으로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 분할 후 매각, 삼성물산과 삼성SDS 합병, 삼성물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매각 등이 거론된다. 다만 지배 구조 강화를 위해 위와 같은 방안을 실행하는 것은 현실성이 낮아 불가능에 가까운 시나리오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의 변수는 국회다. 민주당은 보험회사가 보유한 주식·채권 가치를 취득 당시 가격이 아니라 현재 가격으로 평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법안 통과 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지분의 7.07%에 대한 지배력 상실 위기에 직면한다. 보험사 총자산의 3%를 따지는 기준이 ‘취득원가’에서 ‘시장가격’으로 바뀌게 되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73% 중 21조3000억원에 해당하는 6.23%,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1.49% 중 2조9000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0.84%를 강제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개편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려해야할 세부사안이 산적한 데다 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배구조 이슈가 주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악조건 속에서 주가가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이유는 한국 주식이 적정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주가를 무겁게 짓눌렀던 악재가 조금만 해소되는 듯 보여도 이렇게 V자 반등하는 것이 주식인 것 같다.

 

최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저점대비 20% 올랐다. 금리인상, 경기침체, 신용경색 등 주식시장을 둘러싼 모든 조건이 최악인데도 주가는 오른다. 정말 한국 주식이 저평가됐기에 제 값을 찾아가는 과정인 걸까?

 

현재 코스피 지수 적정주가는 PBR(장부가) 1배 기준 2600, GDP(국내총생산) 기준 3000이다. 적정가 대비 여전히 20% 싸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 주식이 싸기 때문에 외국인은 지금 삼성전자 같은 위대한 기업을 저가에 쓸어 담고 있다.

 

 

 

지금 당신 곁에 누군가
주식을 사고 자하는 이가 있다면

고개를 들어 삼성전자를
보게 하라

10만전자?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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