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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 세상 모든 경제 이야기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온다", 위기가 현실화 될까?

by 돌먼 2022. 10. 30.

한국의 기준금리는 3%이다. 1%대였던 올해 초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미국은 더한 상황이다. 0%대 금리에서 3~3.25%로 올라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그럼에도 미국은 다음달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앞다퉈 다시 금리를 올려댈 전망이다.

아무리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지만, 국내외 언론들은 앞다퉈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저성장과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 발간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금융 산업의 성장과 수익성은 모두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특히 대출 증가세가 계속 꺾일 전망이라는데요. 그만큼 돈이 돌지 않을 거란 얘기다.

이렇듯 내년부턴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 우려가 큰 만큼, 세계 금리를 좌우하는 미국 금융 당국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가는 안 잡히는데 성장은 정체인 상황에서 우리 금리는 언제까지 얼마나 오르게 될까?

              

                

 


 

'23년, 금융의 위기가 현실화 된다.

 


내년에는 ‘3고 1저’(고금리‧고환율‧고물가, 저성장) 기조 속 금융업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가계부채, 한계기업,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비은행업의 건전성 악화도 우려돼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니용을 담은 ‘2023년 금융 산업 전망’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내년 금융산업의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비은행업의 건전성 약화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 겹쳐 업권 침체 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에는 금융업 업황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은행업의 대출증가율은 20218.2%에서 올해 5.3%, 내년 4.3%등 계속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금리 급등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 시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감하면서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달‧대손비용 증가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증권업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증시 침체가 계속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 부진이 계속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금융(IB) 부문 회복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채무보증이 급증한 부동산PF 부문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업은 경기 둔화로 보험 수요가 위축되면서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생명보험은 금리 상승기 채권매매수익 확보 어려움 등으로 투자손익이 정체되고, 손해보험도 이동량 증가로 장기 위험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여신전문금융업은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나빠질 것이란 의견이다. 경기 침체로 카드결제‧리스‧할부 부문 성장이 정체되고, 여전채 조달 비용이 늘어 수익성 개선 역시 어려워서다.

 


 

가계부채, 한계기업,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가계부채, 한계기업, 부동산PF 등 저금리 시대에 누적해서 쌓인 취약성이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표면으로 올라올 위험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비은행업권은 취약계층, 자영업 다중채무자, 지방 건설사업장 등의 부실이 우려된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3년은 건전성이 나빠질 확률이 높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 채무부담 급증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부실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위원은 “반면 코로나19 금융 지원으로 건전성 착시는 심해질 수 있어 금융사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2022.10.10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 세상 모든 경제 이야기] - 크레딧스위스(CS) 위기설, 제2의 리먼브라더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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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는 어떻게 될까?

 


11월 FOMC를 앞두고 여전한 우려가 있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8월과 같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 통계를 내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1% 올랐다. 전월보다는 0.5% 올랐다. 근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PCE 가격지수를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본다.

이같은 수치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은 내주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이다.

급격한 금리인상의 부작용과 경기침체 우려로 12월부터는 인상 폭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물가 급등세가 계속될 경우 속도 조절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

앞서 미국노동부는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의 최대폭인 6.6% 상승했다는 발표도 했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9월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전월보다 0.6% 증가해 시장 전망치(0.4%)를 상회했다. 또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1.2% 상승해 2분기(1.3%)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Fed 내 속도조절론이 나온다!

물가보다 더 무서운 경기침체?

 

 


“정책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려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는 것은 피해야 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경기 침체 경고등이 울리며 ‘물가와의 전쟁’ 중인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속도 조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긴축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Fed가 감속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달 1~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이날 기준 92.9%다. 시장은 11월 자이언트 스텝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그런데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는 곳은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다. 이날 ‘0.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53.8%로 가장 높았다.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42.4%를 기록했다. 사흘 전인 지난 20일에는 ‘12월 자이언트 스텝’ 확률이 75.4%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시장의 실시간 반응이 달라진 건 Fed 인사들의 연이은 긴축 속도 조절 발언에도 이유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1일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찬성하지만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까지는 가속 페달을 밟지만 12월부터는 감속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내년도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 “인상을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는 전략도 이점이 있다”며 “지나친 수준의 금리 인상은 일종의 비선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들이 긴축 속도 조절론을 들고나온 건 Fed의 공격적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발표된 Fed의 10월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선 ‘경기 침체(recession)’라는 단어가 13번 사용됐다. 9월 베이지북(10회)보다 언급 횟수가 많아졌다.

Fed 통화정책이 급선회 하기는 어렵지만,
긴축의 속도조절론은 고개를 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간의 긴장감
언제까지 지속될까?

연말까지 두차례 FOMC가
더욱 더 중요해졌다.



2022.10.10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 세상 모든 경제 이야기] - 번지는 금융위기 공포, 2008년과 무엇이 같고 다른가?

 

번지는 금융위기 공포, 2008년과 무엇이 같고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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