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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란트(Ja Morant)는 어떤 선수인가

by 돌먼 2022. 5. 9.


지금 현재 NBA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유한 선수는 누구일까? 슈퍼스타 포텐셜을 보유한 가장 핫한 선수는 누구일까?

아마도 그 답에 가장 근접한 NBA Player는 "자 모란트"가 아닐까 한다. 그의 어떤 특별함이 우리로 하여금 열광하게 하는 것인지 기대하게 만드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자.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소속의 농구 선수인 자 모란트는 루키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차기 멤피스 프랜차이즈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 받으며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슈퍼스타 포텐셜과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포인트 가드로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고교시절은 별다른 주목을 못 받은 채 대학교로 진학하였다. 하지만 대학시절 엄청난 성장을 이룩하며 NCAA 올해의 어시스트왕을 수상하는 등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지명을 받아 커리어를 시작한다.

* 2019년 NBA 드래프트의 전체 1순위 지명은 괴물루키로 평가 받은 "자이언 윌리엄스"였다. 그러나 '22년 시즌만 되돌아 보더라도 멤피스의 자 모란트 픽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자 모란트의 플레이 스타일은 야생마 같은 스타일. 거의 매 게임 돌파 후 림어택을 활용하여 하이라이트를 창출해낸다. 전성기 시절 데릭 로즈러셀 웨스트브룩이 실링으로 언급될 정도이며, 포인트 가드 포지션으로 21-22 시즌 페인트 존 득점 3위라는 말도 안되는 슬래셔의 자질을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림 어택 성향을 가지고 있다. 도전적인 돌파 성향의 공격형 가드다. 좋은 운동 능력과 탄력을 갖고 있어서 가속도가 한번 붙으면 림에서 블락하기 꽤 어렵다. 경기 중에 덩크도 자주 꽂을 정도의 탄력도 최대 장점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플레이어로는 전성기 시절의 데릭 로즈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언급된다.

모란트의 최소 추정 버티컬은 림 높이 305cm - 키 191cm = 114cm로 가드 최상급의 점프력을 지녔다. 그마저도 인게임에다가 투 핸드 윈드밀 덩크하는 도중에 저만큼이나 뛰었으니 각 잡고 뛰면 120cm에 가까운 맥스 버티컬을 기록할지도 모른다. 이런 괴물같은 점프력 외에도 신들린 바디 밸런스 또한 최대 장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덕분에 무빙 플로터나 더블 클러치 같은 고난도 기술을 어렵지 않게 구사해내고 간간이 360도 레이업까지 보여준다. 빠르고 점프력이 좋기 때문에 엄청난 덩크를 매 게임마다 만들어낸다.

특이한 점은 드리블은 왼손인데 슈팅 핸드는 오른손이라는 것. 그래서 왼손 드리블로 돌파한 후 점프한 뒤에 손을 바뀌서 오른손으로 덩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게다가 드리블도 굉장히 뛰어나고 헤지테이션, 다양한 종류의 크로스오버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모란트의 또 하나의 장점은 뛰어난 코트 비전이다. 대학 시절부터 좋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는 좋은 편이었고, 픽을 받고 2차 찬스를 노리는 패스를 잘 찔러 넣어준다. 돌파 후 킥 아웃, 빈 공간으로 넣어주는 패스는 상당히 정교하다.

무적의 선수 같은 느낌이지만, 모란트에게도 약점은 존재하는데, 바로 수비에 대한 부분이다. 모란트의 수비는 아직 공격에 비해 많이 미숙하다. 몸이 가볍고 빨라서 파이트 스루를 하는 능력은 양호하지만 스크린 회피 능력이 약해서 제대로 된 스크린을 당하면 빠르게 리커버리를 못하고 상대를 놓치는 편이다. 또 프레임이 얇고 힘이 약해 상대 매치업 공격수가 포스트업을 하면 쉽게 밀려난다. 특히 2 대 2게임을 통한 미스 매치가 발생할 경우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비교적 단조로운 공격옵션 또한 약점으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득점을 돌파를 통해 창출하고 있어서 골밑에 강력한 수비가 있으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려면 외곽에서도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루키 시즌 3점 성공률은 초반에는 꽤 높게 나타났으나 시즌이 계속되며 하락하여 평범한 수준인 33.5%로 마감되었다. 경기당 2.7의 3점을 시도해 0.9개를 넣었는데 슈팅 폼이 느리고 두 발을 모으고 던지는 세트 슛이라 오픈 찬스가 나지 않으면 3점을 잘 던지지 않는다. 향후 3점을 더 많이 던지고 성공률을 30% 후반대까지 높이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1-'22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PO에서도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내용을 살펴보더라도 모란트의 이러한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란트가 슈퍼스타의 포텐셜이 있다고 분류되는 이유는, 이미 강점으로 분류되는 옵션들이 완성 단계에 이를 정도로 훌륭한 편이며 피지컬 역시 훌륭해서 실링을 발목 잡을 이유가 그다지 없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답지 않게 대담하고 도전적인 성향과, 클러치 상황에서 강심장이라는 점도 스타로서의 큰 자질이다. '20-'21시즌에는 플로터를 장착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보여줬는데 대단한 야투율로 순식간에 모란트의 비기가 되었다. 4-8피트 이내로 근접하면 플로터로 마무리하는데 이 적중률이 매우 준수하다.

'21-'22 시즌 들어서는 이 플로터는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의 필살기가 되었다. 어마어마한 체공능력과 공중 밸런스를 이용해 터프한 상황에서도 쏘는 족족 메이드 시키니 수비는 눈 뜨고 코 베이는 수준. 이 플로터 덕분에 모란트는 무려 니콜라 요키치야니스 아데토쿤보를 따돌리며 리그에서 페인트존 평균 득점 1위로 군림하고 있다.


이미 NBA 모든 선수중 가장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 받을 만큼 그 잠재력은 많은 레전드 선수들의 시작, 그 이상이다.

이제 커리어를 갓 시작한 슈퍼루키인 만큼 앞으로의 여정이 훨씬 더 기대가되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오랫동안 뛰어난 운동능력과 폼을 유지하며 기량을 만개해주기를 한사람의 농구팬으로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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