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 세상 모든 스포츠 이야기

크리스 폴(Chris Paul, CP3)은 어떤 선수인가

by 돌먼 2022. 5. 9.


1985년생, 183cm 미국 국적 NBA 선수.
언제 적 크리스 폴인데, 아직도 크리스 폴인가할테지만,
어쩌면, 이번 시즌이야 말로 그의 Prime Time 일 것 같다. 과연 챔피언 크리스 폴의 이름을 연호해볼수 있을까?

여하튼 크리스 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어린 시절 아이제아 토마스의 비디오를 반복 시청하면서 그의 플레이와 닮기 위해 연습을 했고, 그 결과 그는 팀과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디오로 보는 것으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 개선책을 발견하는 자기만의 '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폴의 루키 시즌 호네츠의 감독이던 바이런 스캇과 베테랑 PJ 브라운은 팀 연습과 비디오를 몇 번 시청하는 것만으로 팀과 선수들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폴을 보고 깜짝 놀라며 능력을 인정했다고 한다.

웨스트 포사이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지역을 대표하는 초고교급 선수로 성장했다. 본래 2학년 때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입학 당시 키가 157cm에 불과했다고 한다. 3학년 때는 178cm까지 자랐고 그 결과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지만... 폴이 명문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로의 진학을 결정지은 바로 다음 날, 그의 정신적 멘토이자 폴이 사랑했던 그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주유소에서 강도의 총에 맞아 6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슬픔을 이기지 못했던 폴은 농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으나, 할아버지를 위해 마음을 다 잡았다. 그 해 정확하게 할아버지의 나이인 61점을 넣고 바로 벤치로 들어가는 경기를 통해 그의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현재는 미국 NBA 피닉스 선즈 소속의 농구선수. 프로 농구계의 대격변으로 샤킬 오닐, 팀 던컨 등 엘리트 센터들의 시대가 가고 엘리트 듀얼가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난 21세기 리그에서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하나로 인정받는 선수이다. 역대 최고의 단일 경기 어시스트/실책 수치를 기록 중이며, 최고 수준의 'BQ & 볼 핸들링 & 드리블 , 무엇보다 초초초 감각적인 미드레인지 점퍼'를 가진 역대급 포인트 가드로 평가된다.

두꺼운 사이즈와 높은 신장의 선수들이 즐비한 NBA에서 단신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수 차례 선정됐을 정도로 디펜스가 좋다. 특히 손이 매우 빨라서 스틸에 능하고 작은 체구 대비 강한 코어 근육을 기반으로 바디 밸런스가 우수하고 상대 선수가 몸으로 밀고 들어오는 포스트 플레이에도 대처가 가능한 것이 인상적인 선수. 키가 작은 선수들이 농구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도 하다.

노쇠화 및 불화, 맥스 계약의 규모로 인해 소속팀에서 내쳐진 이후 전전긍긍한 적도 있었지만 OKC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클라호마를 뒤로 하고 가게 된 팀은 피닉스 선즈(여기부터가 찐 커리어 같은 느낌), 그리고 이적 이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를 만나 1라운드 탈락이 예상되었지만 놀랍게도 데빈 부커와 함께 피닉스 선즈를 NBA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다만 우승에는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피닉스와 4년 연장 계약 체결 이후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85년생이라는 리그에 얼마 남지 않은 노장에 속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최상위급 포인트 가드 실력을 유지하는 명예의 전당 확정 멤버 중 한 명이다. NBA 창립 75주년을 맞이하여 뽑은 위대한 7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NBA 최초로 20,000 득점 10,000 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별명은 CP3, The Point God

며칠 전 크리스 폴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은 후 ESPN의 해설가 Stephen A. Smith가 이런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자 모란트가 보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고, 스테판 커리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터다. 하지만 역대 NBA에서 최고의 포인트가드(순수한 의미의)는 단연코 POINT GOD 크리스 폴이다”


올해 그는 과연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 것인가! 그 어느 해보다도 가능성이 높은 시즌인 건 분명해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