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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Neymar) 어떤 선수인가

by 돌먼 2022. 6. 17.

 

한국과 맞대결을 하루 앞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훈련 중에 고질적 부상 부위인 오른발을 다쳤다. 11대11 미니게임 도중 네이마르는 선수와 충돌해 오른쪽 발 부위를 잡고 주저앉았다. 터치라인 밖으로 나와 응급처치를 받은 네이마르는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네이마르는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

브라질 팀 닥터는 기자회견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건 아니다. 예전 부상 당했던 부위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걱정스러운 부분 때문에 즉각 치료했다. 위쪽에 약간 붓기가 발생됐다”며 “바로 치료하고, 오늘 저녁, 내일 아침까지 상태를 볼 예정이다. 현재 경기 출전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좀 어렵다. 내일 아침에 상태를 보고, 붓기 관찰도 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네이마르는 내일 한국과의 국가대표 A매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 마이 갓!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전을 하루 앞둔 날, 브라질 국가대표의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발등을 부여잡고 드러누웠다. 왜 하필 오늘 발등을 다친 것인가...

도대체 네이마르가 누구길래 발등까지 다쳐 누운 선수를 이토록 애타게 찾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브라질 축구의 오늘을 상징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 선수의 출전여부가 아주 많이 중요한 것이다.

그럼 떠나 보낼 땐 떠나보내더라도 우리는 네이마르가 어떤 선수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네이마르는 1992년 2월 5일생, 올해 나이 30세로 브라질 국적이며 파리 생제르맹 FC의 축구선수이다. 포지션은 윙어다. 2010년대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로 산투스 시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후 유럽으로 건너와 바르셀로나에서 4년간 2014-15 시즌 트레블 등 수많은 우승에 기여했고, 2017년 축구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2억 2,200만 유로)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여 구단 역사상 첫 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TMI ZONE) 축구선수 인스타그램 팔로우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고 4위인 킬리안 음바페보다 무려 2배 이상 많다. 또한 메날두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1억 팔로우가 넘는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발롱도르 포디움에 2차례나 올랐으며, FIFA FIFPro 월드 XI에 2회, UEFA 올해의 팀에 2회, UCL 시즌의 팀에 3회, ESM 올해의 팀에 1회 선정되었고, UCL 득점왕 1회를 달성했으며 브라질 역대 A매치 득점 2위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다시 말해 네이마르는 브라질 국가대표라는 것 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2010년대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윙어이다.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민첩성, 브라질리언 특유의 화려한 발재간, 섬세한 볼 컨트롤, 빠른 주력 등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 능력으로 수비들 사이를 돌파하는 크랙 유형의 윙어로, 가속이 된 상황에서도 볼을 다루면서 빠른 드리블로 수비진 사이를 돌파하거나 여러 가지 플레이로 연결하는 능력이 매우 날카롭고 효율적이다.

상대 선수 한 두 명을 상대로 공을 멈춘 상태에서 화려한 스텝 오버로 벗겨내거나 타이밍으로 속여낸 후 가속을 붙여 빠져나오는 플레이 등 눈이 호강하는 삼바축구의 리드미컬한 개인기를 너무나도 자주 그것도 쉽게 보여준다.


현재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대체불가능한 팀의 기둥이라 할 수 있으며 네이마르가 빠지면 미들진이 뻑뻑해지고 공격력이 바로 뚝 떨어질 정도다. 쿠티뉴, 제수스, 피르미누, 윌리앙 같은 유럽 무대 정상급의 우수한 공격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네이마르의 존재 유무에 따라 경기력 차가 매우 크다.

네이마르가 발등을 부여잡고 누우면
왜 속상한지 알겠제?

 


이쯤에서 어떤 축.알.못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 네이마르를 발재간이 조금 뛰어난 선수로 알고 있음 됩니까요?"


아니... 그럼 안된다 휴먼

네이마르가 여타 정상급 윙어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최정상급 드리블과 이 드리블에서 파생되는 다채로운 플레이메이킹 능력에 있다. 원래 네이마르는 2014-15 시즌까지는 전형적인 드리블러에 가까웠고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에게 문전 침투와 측면 돌파에 집중하게 하고 우측의 메시에게 전반적인 플레이 메이킹을 전담시켰다.

그러던 중 2015-16 시즌 초반에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머리를 밀고 일명 '빡빡마르' 모드로 우수한 빌드업과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줬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네이마르에 대한 평가가 한 차원 달라졌다고 하겠다. 속공, 지공 가리지 않는 공격 전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좌우 전환 패스, 정확한 크로스 및 컷백, 그리고 어시스트 능력까지 보여주며 마치 공격수로서 가져야 할 모든 능력을 고르게 갖춘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래서 네이마르 네이마르 하는 구먼)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고 나서는 폴스 나인*으로도 기용되며 플레이 메이커 역할도 수행하고 있지만 네이마르의 기본 플레이 스타일인 드리블을 통해 수비의 압박을 뚫고 공간을 창출한다는 그 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왼쪽 포워드로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지역에서 하프 스페이스를 장악하며 플레이 메이킹을 시도한다. 10번 중에 7번, 많게는 9번 정도 드리블을 통해 뚫고 나온 뒤 마지막 킬 패스를 넣어주거나 동료와 2대1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한다.

폴스나인(False 9) : 가짜 공격수 역할, 득점을 노리기보다 중원으로 내려가서 연계 플레이 또는 직접 드리블 돌파나 측면으로 내어주면서 기회를 창출한 후에 직접 마무리까지 짓는 등 복합적인 역할


그렇기 때문에 네이마르를 단순히 드리블 좀 치는 선수라고 평가하면 안되는 것이다. 만약 축구사전에 크랙 능력을 새롭게 정의한다고 한다면 아마 네이마르 그 자체가 실리는 게 맞다고 본다.

그야말로 "언터쳐블"인 선수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 드리블러이자 윙어인 그도 드러누워 버리면 그냥 브라질 아저씨가 되어버린다. 유독 네이마르는 그를 필요로 하고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부상에 시달리곤 했다. 드러누운 네이마르야 말로 그가 극복해야할 그의 가장 큰 단점인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두 시즌 연속으로 16강 전을 치를 때마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팀은 탈락해버리는 상황이 2년 동안 반복되기도 했고, 2019 코파 아메리카(브라질 개최)에서는 그토록 염원하던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마저 부상으로 결장하고 말았다. (더 웃긴 건 브라질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World Class 인가
World Glass 인가

여하튼 우리 손흥민 선수와도 인스타 맞팔로우를 하고 있다는 네이마르, 세계적인 스타인 것만큼은 내 의심하지 않을테니 부디 한국과의 경기에서 발등의 아픔을 뒤로하고 꼭 출전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World Class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으면 정말 정말 좋겠다.

 

네이마르야 너 한국 와서
호날두 따라 하는 거면
큰 일난다 !

유리몸 여기서 극복하고
발롱도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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