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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Kyrie Irving)은 어떤 선수인가

by 돌먼 2022. 6. 1.

Pepsi 광고속 "Uncle Drew"

어떤 이들에겐 펩시 광고 속 또는 영화 속 Uncle Drew로 더 알려져 있는 인물!

 

어쩌면 농구 좀 심하게 잘하는 배우 또는 영화배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과학자들이 조작한 것이며
실제로 지구는 평평해요!

 

'17.2월에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팬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은 이 선수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우리에게 주는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하튼 평평한(?) 지구에서 가장 드리블을 잘 하는 NBA 농구선수!

브루클린 네츠의 카이링 어빙을 만나보도록 하자.

 


 

어빙은 농구 선수였던 아버지 드레데릭 어빙을 따라 일찍부터 농구를 하기 시작했다. 고등학생 때는 몽클레어 킴벌리 아카데미에 다니다 성 패트릭 고등학교로 갔고, 뉴저지 챔피언 토너먼트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모든 대학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대학농구 명문인 듀크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주전 포인트 가드로 출전해 데뷔전에서 17득점을 기록하였고 이후 8경기 동안 평균 17.4 득점 5.1 도움 3.8 리바운드 1.5 스틸이라는 우수한 기록을 남기면서 독보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1학년이 끝나자마자 얼리로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였다. 초반에는 데릭 윌리엄스와 전체 1순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었지만 결국 클리블랜드가 1라운드 전체 1순위에 어빙을 지명하였고, 어빙은 화려한 NBA 커리어 그 막을 올리게 되었다.

 

데뷔시즌 부터 화려한 개인기와 깔끔하고 자신감 넘치는 슈팅을 보여주며 1픽답게 신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부상으로 15게임을 결장하였지만 18.5득점 5.4 도움 3.7 리바운드에 필드골 성공률 47%, 4할에 가까운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투표단 120명 중 117명의 1위 표를 받아 당당하게 '11-12 시즌 NBA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신인왕 수상 이후 두 시즌 동안은 부상과 결장을 자주 반복하며 유리몸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소포모어 징크스 인가;;)

 

그러던 중 '14-15 시즌을 맞이하면서 드디어 어빙 커리어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됐다.

 

그저 그런 조연으로 물러날
내가 아니여!!!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로 다시 돌아온데다, 케빈 러브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단숨에 팀 전력이 우승 후보급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그 해 클리블랜드는 어빙을 포함한 클리블랜드 BIG3(르브론-어빙-러브)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을 차지하고 파이널에 진출하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격돌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빙은 파이널 1차전에서 22득점으로 활약하였지만 무릎 슬개골 부상을 입으며 수술을 받게 되고 남은 경기는 모두 결장하고 말았다. 어빙과 러브가 모두 빠진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에서 지며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하이라이트가 시작했다고 했지 클라이막스라고는 안 했다!)

 

 


 

그리고 돌아온 '15-16시즌 부상 복귀 이후로 기량 회복에 주춤하던 어빙이었지만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면서 캐벌리어스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다시 한번 팀의 Back-to-back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상대는 또 다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리즈는 박빙으로 진행되며 어느덧 Game 7까지 이르게 되는데... 어빙이 6차전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던 상황이라 7차전 출전 여부부터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어빙은 7차전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단 50초를 남겨두고, 어빙은 균형을 깨는 극적인 득점(aka. The Shot)을 성공시키게 되는데 이 득점은 팀의 7차전 승리에 결정적인 점수가 되었고, 마침내 팀을 NBA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The Shot"

 

조금 속도를 내기 위해서 화려했던 우승 이야기 이후의 커리어 내용은 그의 수상내역으로 대신하겠다.

(쓰기 귀찮아서 그런 거 아님 -_-)

 

[카이리 어빙 커리어 수상내역]

 

 

어빙은 NBA 역대 최고의 볼핸들링과 드리블링 스킬, 좋은 슈팅 스킬과 레이업 마무리 능력을 보유한 최고 수준의 공격형 포인트 가드로서 농.알.못이라도 어빙 경기를 보면 '이 선수는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한 테크닉과 득점력을 보유한 선수이다.

 

기본적으로 돌파와 슈팅,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낮고 빠른 화려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수를 흔들며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리 강하지 않은 파워에도 뛰어난 유연성과 민첩성을 갖추고 있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어떻게든 공간을 파고들어 아크로바틱 하게 몸을 비틀어 마무리를 하는 것에 능하다. 오른손이든 왼손이든 가리지 않고 백보드와 핑거롤을 활용해 레이업을 올려놓을 수 있으며, 가속을 줄이지 않고 마무리하거나 스텝이 어긋났을 때의 터치 모두 가능하다.

 

특히, 가장 놀라운 부분은 슈팅 타점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도 드리블을 통해 타이밍을 빼앗은 뒤 슈팅을 가져가 블락당할 위험이 낮고, 템포를 올리다가도 딜레이 없이 순식간에 풀업 점퍼나 페이드어웨이로 부드럽게 동작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몸놀림이다 !

 

슈팅 능력에 대해서도 조금 더 말해보자면, 플로어 어디서든 슈팅을 높은 확률로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이며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물론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 홀로 슈팅 공간을 만들어내거나, 어떻게든 터프 샷을 던지는 데에도 능하다. 슛 비거리도 긴 편이라, 전문 슈터 못지않게 긴 거리에서 3점 슛을 정확하게 성공시킨다. 2018-19 시즌 종료 이후 커리어 3점 슛 성공률 39%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6-17 시즌부터는 꾸준히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어빙은 그의 스타성과 비례하여 사건사고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도 자주 선다.

선수단 무단이탈, 코로나 19 백신 접종 거부 등 황당한 이슈의 주인공이기도 한데 오죽하면 그의 독특한 세계관정신세계가 단점으로 언급될 정도다. (이 이슈는 다루다 보면 농구랑 점점 멀어질 것 같아서 이만...)

 

여하튼 92년생, 올해 30살의 이 NBA 선수는 여전히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클리블랜드 이후 보스턴을 거쳐 블루클린 네츠에서 뛰고 있다. 어빙 이후 많은 젊은 선수들이 NBA에 쏟아졌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볼 핸들러이자 드리블러는 독보적으로 카이리 어빙이다. 

 

 

 

부디 제2의 자아(?) 또는 흔들리는 멘탈을 부여잡고 다시 한번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하이라이트를 상영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레전드로서 기억될 "Uncle Drew"의 모습을 기대해보겠다. 

 

Don't reach, youngblood

- Uncle Drew : Kyrie Irv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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