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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 (Harry Kane) 어떤 선수인가

by 돌먼 2022. 5. 15.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구단 토트넘 홋스퍼에는 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듀오가 뛰고 있다.

바로 'Son and Kane Combine' (일명 손케듀오)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손흥민'과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다.

이 중 오늘은 해리 케인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해리 케인은 1993년생이다.
키 188cm, 체중 86kg이며, 주로 사용하는 발은 오른발이다.

현재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구단 역대 득점 2위(241골), 프리미어 리그 역대 득점 5위(178골),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역대 득점 공동 2위(49골)에 올라있다.

* 토트넘 홋스퍼의 역대 득점 1위는 지미 그리브스(266골), 잉글랜드 국가대표 득점 1위는 웨인 루니(53골)이다.

개인 기록을 조금 더 살펴보면 무슨 괴물이 따로 없는데,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3회와 도움왕 1회, PFA 올해의 팀 5회,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선수 7회[최다] 수상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주장을 맡아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부츠를 차지하며 조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또한 2017년에는 리그 39골 포함, 총 56골을 넣으며 유럽 5대 리그 연간 최다 득점, PL 연간 최다 득점, PL 연간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세웠고, 2020-21 시즌에는 PL 최소 경기 10골 10 도움을 달성했다.

해리 케인은 한마디로 피지컬, 공중볼 처리, 몸싸움, 슈팅력, 패싱력, 테크닉, 골 결정력 등 공격수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육각형 스트라이커다. 188cm의 큰 키를 활용하여 헤딩 경합에도 능하며, 볼 키핑 능력도 우수하다. 가장 큰 장점은 킥력과 골 결정력인데, 수비의 압박을 벗겨내고 감아 차기, 중거리 슛, 땅볼 슛 등 상황에 맞는 적절한 슈팅을 매우 정교하게 구사할 수 있다.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침착한 퍼스트 터치와 빠른 슈팅 템포, 키퍼가 막기 어려운 정교하고 빠른 슛, 수비 다리 사이로 차는 플레이 등 슈팅 스킬이 세계 최정상급 레벨이다.


* 페널티킥 성공률도 엄청나게 높다. 골키퍼가 방향을 읽어도 손을 댈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매번 강하게 차는데, 그것도 골대 위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꽂기 때문에 대부분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확실하게 득점한다. 토트넘에서도 대부분의 PK를 전담하고 있다.

케인의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능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긴 패스, 짧은 패스, 크로스 가리지 않고 패스를 통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좌우로 넓게 벌려주면서 공격 방향을 전환하거나 볼을 소유하며 공격 템포를 조율하는 등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은 리그 탑급의 기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 2021-22 시즌 5월 15일(한국시간) 현재, 케인은 16골-8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그의 장점은 엄청난 체력을 앞세운 수비 가담 능력이다. 90분 내내 아군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쉬지 않고 뛰어다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큰 키를 이용해 박스 안에서의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공중볼 수비에 기여한다. 이러니 감독이든 팀 동료든 어느 누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만, 2018-19 시즌부터 발목, 햄스트링을 비롯한 잔부상이 은근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평가되지만, 그럼에도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좋은 신체조건으로부터 나오는 볼 키핑력, 세계 최정상급의 슈팅 스킬, 높은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오프 더 볼 움직임, 웬만한 미드필더들을 상회하는 시야와 전진 패스 능력, 턴오버가 적은 깔끔한 드리블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스트라이커로서 아니 축구선수로서의 모든 자질을 갖춘 월드클래스 선수이다.

앞으로 토트넘에서 얼마나 더 '손케듀오'의 활약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오랫동안 두 선수가 함께 뛰며 합작골을 계속해서 추가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끝으로 영혼의 단짝 손흥민이 한 인터뷰에서 밝힌 케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케인은 조금 더 팀을 위해 뛴다. 팀을 돕길 원한다. 스트라이커로서 이기심이 생기기 마련인데, 해리는 그러지 않는다. 20~3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지만 슛을 때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어시스트를 한다.
팀을 위해 모든 걸 쏟는 선수이다.

나에게 있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 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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