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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Lee, Hyunjung) 어떤 선수인가 (미래 NBA 리거)

by 돌먼 2022. 5. 13.


이현중이 누구?

이현중은 하승진 이후 NBA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농구선수, 18년 만의 한국인 NBA 리거 탄생을 꿈꾸는 영건이다.

사실 농구선수 몸 좋고 키 큰 거 다 아니까 피지컬 스펙을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현중만큼은 신체 사이즈를 알아보고 가겠다. 이현중은 키 204.5cm (6' 8''), 윙스팬 208cm (6' 10''), 체중 98kg (216lbs)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훌륭한 신체조건은 다 훌륭한 유전자 덕택이 아닌가 싶은데, 어머니(성정아)가 무려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에, 아버지(이윤환)도 역시 하승진을 지도한 삼일상고 농구부 감독이니 농구 DNA 만큼은 한국 No.1이다.

매산초등학교 4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삼일중학교에 입학할 때는 170cm이라는 작은 신장 때문에 가드 롤을 맡아 각종 드리블과 미들 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게 결과적으로는 탄탄한 기본기를 쌓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182cm인 어머니와 192cm인 아버지의 우월한 유전자는 속일 수 없었는지, 삼일중학교 들어와서 폭풍성장을 거듭해 중3 때 190cm을 찍어버린다. 이렇게 기본기가 갖춰진 상태에서 피지컬이 강화되자 그야말로 중학 무대를 씹어먹기 시작했고, 수비 때는 센터, 공격 때는 가드를 보는 포지션 초월적인 농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아버지가 계신 삼일상고에 입학하여 고등학교 선수생활을 이어 가던 이현중은 NBA가 주관하는 아시아 퍼시픽 팀 캠프에 초청됐는데, 거기서 캠프 올스타에 선정되며 NBA Global Academy에서 입학 제의를 받게 되어 호주로 떠나게 됐다.



NBA Global Academy에서의 초기는 동양인인지라 오픈 3점 찬스임에도 패스를 내주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하기도 했지만 성적도 잘 관리하며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갔다. 그리고 G리그 쇼케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SAT 성적을 잘 관리하면서 20개의 미국 대학으로부터 오퍼를 받았고, 그중 메이저 컨퍼런스인 워싱턴 주립대학교와 제이비어 대학교의 오퍼도 받았지만 스테판 커리가 나온 미드메이저 컨퍼런스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데이비슨 칼리지에 입학하기로 결정한다.

이현중은 데이비슨 대학 선수로 3 시즌을 보내며 84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8초를 뛰었고 경기당 12.7득점 4.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점인 3점슛 성공률은 평균 39.7%. 2학년 때는 44.2%를 찍으며 ‘샤프 슈터’의 기준인 180클럽에 대학 남자농구 사상 11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리바운드가 1학년 3.1개, 2학년 4개, 3학년 6개로 수비 지표도 해가 거듭되면서 향상됐다.

특히, 3학년때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애틀랜틱10(A-10)에서 공격 부문 리그 평균 선수대비 보정 코트 마진(OBPM) 3위 / 3점 보정 슈팅 효율성(eFG%) 3위 / 총득점 3위 / 득점공헌도 4위 / 승리기여도(WS) 5위로 맹활약하여 정규시즌 콘퍼런스 베스트6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남자 최초로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68강 토너먼트를 경험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 하겠다. 그리고 3학년으로서의 선수생활을 마친 이현중은 NBA 드래프트에 출사표를 던졌다.

농구선수로서의 장기적인 미래와 다음 단계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본 결과,
이 시점에서 프로로 전향하여 이번 6월에 NBA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현중이 NBA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사실 엇갈리는 전망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긍정 회로를 불태우자면 58명을 뽑는 올해 미국 프로농구 신인 지명에 이현중이 포함될 수 있다는 현지 분석(신제이 싱)이 있다.

(TMI ZONE) ‘22년 NBA 드래프트는 6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산제시 싱은 4월 29일 미국 방송 ‘NBC스포츠’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이현중이 2022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31~58순위) 후반으로 선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싱은 월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전국 신문 ‘USA투데이’, NBA 공식 홈페이지, 방송 채널 ‘폭스스포츠’ 등 미국 주요 매체를 거쳐 ‘NBC 스포츠’ 디지털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정말 이대로라면 우리는 하승진 이후로 NBA에 진출하는 두 번째 한국인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TMI ZONE) 하승진은 2004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17번(전체 46순위)으로 지명됐었다.


그의 각오대로 이번 결과가 어떻든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꿈을 좇아 NBA에 입성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가 유년시절부터 농구를 위해서라면 힘든 유학생활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NBA 진출, 출전 그리고 활약까지 펼치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는다.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응원한다!


NBA 진출하면
형이 꼭 보러 갈게!

제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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