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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 세상 모든 경제 이야기

비트코인 시세 전망, "비트코인 반등입니까? 지금 사도 될까요?"

by 돌먼 2022. 7. 31.

비트코인이 다시 오른다

"현재 시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 암호화폐 시장에도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20% 이상 오르면서 이미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넘버2’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50% 가까이 치솟으면서 알트코인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8일 기준 1만7593달러(약 2295만원)까지 떨어졌지만 미국 증시의 오름세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탔다. 7월 31일 오후 3시10분 기준 2만3639달러를 기록 중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6월의 저점 1만7593달러에서 부터 약 34%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작년 최고점 대비 약 -65% 떨어진 상태이다.


Bitcoin Tether US Perpetual Futures(Binance) 차트



최근 상승 랠리 이유?

"나스닥처럼 움직이는 비트코인"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나스닥과의 동조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등 거시 변수가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심지어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거시경제 변수에 보다 큰 폭으로 반응한다.

이번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는 전날 미국 기준금리 인상률이 발표된 뒤 이어졌다. 시장은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 이후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불을 당겼다.

지난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7월 FOMC에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연속 단행했다.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으나 한 때 제기됐던 ‘1% 포인트 인상’은 아니었고,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서 금리가 오르면서 실제로 시장에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어느 시점에서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수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긴축으로 가면서 누적되는 정책 조정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면서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증시 및 암호화폐 시장 반등의 이유를 투자자의 기대치가 낮아진 데에서 찾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강(强)달러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해외 실적 악화 등 다양한 경고음이 이미 주가 및 암호화폐 자산 가격에 어느 정도 선반영 됐다(그만큼 그동안 많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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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상승 판단은 아직?

비트코인의 겨울은 생각보다 길 것이란 주장도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 보유 자산 중 변동성이 크고 불안정한 자산부터 정리한다. 따라서 등락폭이 크고 불안정한 암호화폐를 던진다. 다음으로 펀더멘탈이 취약한 소형 주식을 처분하고 비교적 펀더멘탈이 우량한 대형주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은 잔뜩 움켜쥔다.

큰 틀에서 긴축재정은 계속될 조짐이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 하방 압박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은 3~6개월 뒤 주식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는 만큼 아직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고 QT 이슈가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상당 기간 횡보 장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

희망을 담아서 말하자면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3.5% 수준에 도달하고 경기 침체 우려로 내년에 더 이상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가파르게 하락해온 비트코인이 '21년의 전고점을 넘어서기까지는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향후 2년 동안 전고점인 6만9000달러 아래 가격대에 머물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투자시에는

"공포·탐욕 지수를 보라"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Alternative에서 발표하는 "공포·탐욕 지수"가 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중들이 공포 상태인지 탐욕 상태인지 나타내는 지수이다.


Alternative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
Crypto Fear & Greed Index - Bitcoin Sentiment - Alternative.me

Crypto Fear & Greed Index - Bitcoin Sentiment

The crypto fear & greed index of alternative.me provides an easy overview of the current sentiment of the Bitcoin / crypto market at a glance.

alternative.me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는 0에서 100까지의 값을 갖는데,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상태,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 상태를 뜻한다.

  • 0~20 : 극단적 공포 ( Extreme Fear )
  • 20~40 : 공포 ( Fear )
  • 40~60 : 중립 ( neutral)
  • 60~80: 탐욕 ( greed )
  • 80~100: 극단적 탐욕 ( extreme greed )

'22.7.31자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31일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39점(공포)으로 나타났다. 전날 42점(공포)과 비교하면 3점 하락했지만 일주일 전인 24일 30점(공포)보다는 9점 상승했다. 아울러 이달 초 11점(극단적 공포)보다는 28점 올랐다.

그렇다면 이 지표를 우리의 투자 의사결정에는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실제로 최근 1년간의 비트코인 시세와 공포·탐욕지수의 움직임을 비교해보면, 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 탐욕(80이상) 구간에 접어든 다음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한 경우가 많았고, 극단적 공포(20이하) 구간에 접어든 다음에는 비트코인이 상승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외 공포·탐욕지수와 무관하게 비트코인이 상승과 하락을 보인 구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공포·탐욕지수가 극단적인 구간에 접어들었더면 높은 신뢰도로 방향성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는 것은 시장을 낙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해당 자산이 과매수 영역에 있다는 말일 수도 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너무 탐욕스러워지면 시장이 곧 조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에 보유한 자산의 매도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극단적 공포가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게 되고 이는 과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매수를 고려할만한 시점이란 소리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다 현재는 공포 구간까지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고 비트코인 가격도 2만3천 달러선을 회복하며 오름세에 있다.


다만, 경제 거시 변수들이 실제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심리만 너무 가파르게 개선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하락의 경고등이 될 수 있다. 그동안 투자 심리가 너무 긴 시간 극단적 공포에 짓눌려 있었기 때문에 개선 또한 과도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암호화폐처럼 변동성이 큰 자산은
추가적인 하방압력이 있을 때
다른 자산보다도 더 큰 하락을 경험한다.

하지만 약세장의 마지막 순간에는
반대로 암호화폐부터
내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정중동(靜中動)의 자세

Stay Tuned For
Market Condition

- 돌먼 dole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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