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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전망, "국내 증시 바닥맞나요?"

by 돌먼 2022. 7. 9.

버핏지수 가라사대 " 한국 증시 바닥을 다졌도다! "


'버핏지수'로 분석한 한국 주가지수가 '적정 가격선'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 부분 거품이 빠져 고평가 국면을 지나왔다는 의미로 향후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8일 글로벌 투자분석 사이트 'Gurufocus'에 따르면 이날 한국 증시의 버핏지수는 86.6%로 적정 가격(Fair Valued)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버핏지수


한국 증시의 버핏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내놓던 2020년 9월부터 고평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코스피가 3300선을 웃돌던 지난해 6월에는 132.6%까지 올라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지속 하락해 지난달 20일부터 적정 가격대에 진입한 것이다.

버핏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증시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지표로 한 나라 경제의 생산 능력에 비해 주식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데, 이 지수가 75~91% 선에 머무르면 적정 가격이라고 본다.

개별 기업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눠서 주식 가격의 적정선을 살펴보는 주가수익비율(PER)과 비슷한 원리로 가치 투자자 워렌버핏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다.

(Gurufocus) 미국 유명 투자자,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는 투자분석 사이트

Value Investing | Market Insight of Investment Gurus

Value Investing | Market insights and news of the investment gurus. Value investing screens and valuation tools.

www.gurufocus.com


실제로 오르고 있긴 한데, " 찐 반등 맞습니까 ? "

Bull Bear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4포인트(0.70%) 오른 2350.61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종가 기준 2300선이 뚫렸던 코스피는 이후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2350선을 회복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경기 회복 자신감에 강세 마감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실적 선방에 미 주요 반도체주들이 상승한 데다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까지 확산되며 2차전지주들도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수급 또한 개선이 있었다. 전일 상승 마감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441억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도 진정된 느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6.5원 하락한 1299.8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측정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5월에는 반등했으며, 설비투자 둔화세가 진정된 것 역시 긍정적이다.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3.0% 증가했다.


" Korea ! Sold Too Much " 그간 팔아도 너무 많이 팔았다.

셀코리아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한국 증시에서 금융위기 당시의 두 배에 달하는 자금을 빼갔다고 한다. 글로벌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과 급격히 치솟은 달러 가치,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 등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외국인 순매도
한국은 인도(288억2948만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19일 국가부도를 선언한 스리랑카(870만달러)의 1800배에 달한다.


8일 하나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7월 6일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증시에서 총 163억2392만달러(약 21조2374억원)의 자금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2009년 2월 당시(74억2586만달러)보다 순매도 규모가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일시적(기술적) 반등 vs 바닥을 다진 반등

찐반등


이번 코스피 반등이 지난해까지 형성한 거품이 급격히 꺼지다가 일시적으로 튀어 오르는 '에코 버블'일 뿐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에코 버블) 메아리 버블이라고도 한다. 주가에 소형 거품이 형성됐다가 꺼지는 일이 반복되는 현상. 단기간의 금리 급락과 유동성 증가로 주식 시장이 반등한 후, 다시 증시가 폭락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연준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해석은 코스피지수 상승 요인으로,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는 하락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될 것이다. 6월 CPI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불길이 더욱 거세질지, 정점에 달했을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잣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연준의 판단은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좌우하며 경기 향방까지 결정짓게 될 것이다.


6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비로소 정점에 달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그 결과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가 완화할 가능성이 생긴다.

반면, 일각에서 예상한 것처럼 9%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폭과 규모를 키워 결국 경기 침체를 앞당기는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6월 CPI 전망)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6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7%,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로 점쳐지고 있다.


오는 13일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시하자.

7월에 큰 거 한방 온다!

Brace for Impa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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