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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 세상 모든 상식 이야기

"식테크(식물 재테크)" - 재테크에 대한 모든 이야기 Part.1

by 돌먼 2022. 6. 23.

식물재테크

 

식물 + 재테크 : 식물재테크, 식테크란 무엇인가?


식테크는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식물을 잘 키워 중고 거래 앱 등에서 비싼 값에 되파는 것을 말한다. 잎이나 줄기만 하나씩 떼어 판매할 수 있어 계속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식물을 보면서 식멍, 풀멍으로 마음의 평안함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중고거래에서 식물을 사고파는 거래가 증가하는 등 식테크가 활기를 띠게 됐다.

(TMI ZONE) 한국발명진흥회 지식평가센터 자료에 의하면 국내 식물 재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6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9년도 규모에 비해 500억이나 증가한 수치인데, 내년에는 규모가 5,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식테크 대표적인 식물은 잎에 무늬가 있는 희귀 관엽 식물인데, 그 중 가장 인기 많고 대표적인 식물은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이며 흔히 '몬스테라 알보, 알보몬'이라고 지칭한다. 이외에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크리스탈리, 무늬 아단소니 등이 있다.

몬스테라 알보


일반 몬스테라는 약 1만원 수준이지만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와 노란색이 섞인 옐로 몬스테라 같은 무늬종은 잎 한 장에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호가한다.

(TMI ZONE) 지난해 한 식물 마켓에서는 몬스테라 알보가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사례도 있다.

 

암만 봐도 병든 식물 같은데...
어떻게 이게 돈이 되는 걸까?

 

 


 

식테크의 상징 "몬스테라 알보"는 왜 비쌀까?
어떻게 비쌀 수가 있나?

           

 

몬스테라 알보는 엽록소가 부족해 잎의 색이 흰색이나 노란색, 분홍색 등으로 발현된 변종이다 보니 희소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엽록소가 부족하여 자력으로 양분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생육이 몹시 까다롭다.

게다가 지난해 3월 인천공항 검역에서 금지 병해충이 검출돼 몬스테라 수입이 금지되면서 그 몸값이 더욱 높아졌다.


기존 식물을 배양해서 개체수를 늘리는 시도도 계속 이어졌지만 전문 기술과 멸균 설비 등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성공확률도 높지 않은 실정이다.

한 식물관련 기업은 종자업 등록을 하고 조직배양실을 운영하고 나섰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배양은 가능하지만 대량 생산하기에는 너무 느리고 무늬가 발현되는 확률도 심하게 안 좋아 키우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몬스테라 알보는 잎 한 장만 잘 키우면 몇 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식물이 되어 버렸고, 재테크 수단으로 삼아 새롭게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더해져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진짜 없어서 못 파는 구먼유

 

 



식테크 식물들 어떻게 키우나? - 식테크 방법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

 

① 워밍업 : 식물을 전혀 키워본 적이 없다면, 무늬종의 기본종 식물을 연습 삼아 키워보는 것이 좋다. 예컨대, 대상 식물이 '몬스테라 알보'라면 '일반 몬스테라', '무늬프라이덱"이라면 '알로카시아 프라이덱'을 먼저 키워보는 것이다. 몬스테라 알보는 높은 가격인 데다 생육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같은 종이라 식물의 특성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다른 무늬종 식물을 길러보는 것이 본격적인 시작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가드닝 연습 기간은 최소 2달 이상 가지는 것이 좋다.

② 식물 구매 : 가드닝 경험이 적을수록 아직 뿌리가 발달하지 않은 삽수보다는 묘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삽수를 기르는 것은 그만큼 더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순히 가격만을 보고 바로 구입하기보다는 생육환경과 커팅 시점 등 배경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판매 식물에 대해 믿을 수 있는 셀러나 친절하게 배경사실을 설명해주는 식집사 등을 통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③ 흙 배합 : 무늬종은 공통적으로 잎에 광합성을 하지 않는 흰 부분이 있기 때문에 뿌리가 건강하지 않으면 이 부분이 쉽게 타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뿌리를 튼튼하게 관리해 줄 수 있도록 흙 배합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식물의 뿌리를 받을 때 : 티티배합(적옥토 7, 동생사 3의 비율)
  • 기본 순화 이후 : 당당배합(오키아타바크 중 또는 대 50, 상토 25, 펄라이트 20,훈탄 5 비율)
(TMI ZONE) 순화 : 생명 기후가 다른 지역에 옮겨진 생물이 점차로 그 환경에 적응하는 체질로 변하는 일

 

④ 습도 유지 : 습도가 너무 낮으면 잎이 찢어지거나 잎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새 잎이 말린 상태로 성장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공중 습도를 최소 40% 이상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⑤ 커뮤니티 활용 : "알뜰한 식물생활", "식물카페 푸릇" 등 정보교류 등을 위해 식물카페 가입 및 참고를 추천한다.

 

 

차라리 육아가 낫겠다는
생각이...

 

 


 

식테크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식테크 이전에는 "난(蘭)" 테크가 있었다. 가장 전통적인 식테크 분야로 꼽히는 동양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동양란 중에서도 풍란이 유명했다.

20년 전 풍란이 수형, 무늬, 색감에 따라 몇백에서 몇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몬스테라 알보처럼 잎사귀 하나에도 백만원 넘게 팔린 바 있다. 하지만 풍란이 조직배양에 성공하면서 대량생산되자 가격은 폭락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 시작한 사람은 돈을 벌었지만 뒤늦게 시작한 사람 대부분은 손해를 경험했다.

식테크를 시작하면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지금의 높은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희소성"이라는 것이 마치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큰 자본을 들여 시작하기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식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기나 피해 등 식테크 악용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중고 마켓에서 시세보다 아주 낮은 가격으로 올려놓고, 취소가 많다는 명목으로 선입금(예약금)을 받는다는 사기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이 또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생육이 어려운 식물인 만큼 "식테크"를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공부와 가드닝 연습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럼에도 취미를 즐기며 돈도 벌 수 있는 장점이 분명한 식테크!

 

무턱대고 시작하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차근차근 식물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하면
분명 훌륭한 재테크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식테크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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