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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이 세상 모든 상식 이야기

호랑이 형님(BARKHAN) "산군"은 어떤 존재인가

by 돌먼 2022. 6. 17.
아주 먼 옛날 동쪽 땅에 영험한 힘을 가진
큰 범이 살았습니다.

사람들은 그 신령스러운 범을
산의 왕이라 부르며 섬겼고,

왕은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땅과 사람을 지켰습니다.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의 주인공

산군(山君)에 대한 이야기


산군은 우리말로 '산의 왕'을 뜻한다. 영험하고 성스러운 느낌의 푸른 눈을 가졌고 체중은 500근(약 300kg)이 조금 넘는 대호다.

* 나이는 웹툰 1부 시작 기준으로 10살 혹은 11살 정도로 추정된다. 사람 나이로는 20대 초반에 해당하는 나이이다.

산군은 어린 시절에 추이들에 의해 일족이 몰살당하고 아린의 손에 길러졌다. 아린은 산군을 매우 아껴 산군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추이에 대해서는 되도록 함구하며 산군을 길렀다. 어째 마물들만 보면 싸움을 거는데 아린은 걱정하면서도 덕분에 마물들이 잠잠하다며 칭찬한다. 그래도 위험한 상대를 만나면 도주하라며 무두리 사부에게 부탁해 순간이동 술법까지 가르쳤는데 산군은 이를 무시하고 공격에 사용하곤 했다.

아린

아린 : 산군의 옛 주인이자 흰 산의 신령. 구미호인 "시호"가 아내다. 아린의 힘을 경외하는 이들은 영응왕이라고 부르고, 아린의 힘을 두려워하거나, 그를 적대시하는 이들은 흰마귀라고 부른다.

현시점에서 아린의 육체 자체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작중 아린의 본질적인 원혼은 아랑사에게 전이시킴으로써 아랑사안에 아린의 기가 내제 돼있는 걸로 보인다. 흰눈썹이 정말로 자신의 형 아린을 그리워해서 아랑사를 필요로 한 것인지, 단지 그의 힘을 이용해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산군은 어린 아랑사 주변에 머물며 아이를 돌보고 지키며 지내고 있었는데, 약 3년간은 평화롭게 살았지만 비녀단의 여뀌에게 아랑사가 발견되고 말았고 얼마후 흰눈썹의 부하 황요가 데리고 온 수십마리의 창귀 호랑이와 추이 대장이 아랑사를 노리고 마을을 습격하게 된다.

아랑사
아랑사 : 산군의 주인 아린의 아들. 호랑이형님에서 사실상 제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애초에 호랑이형님에 스토리가 아랑사를 지키는 데부터 시작해 앞으로도 계속 아이를 지키는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흰눈썹
흰눈썹 : 호랑이형님에서 가장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이다. 1부의 주인공 산군을 어떤 이유에서인지 적대시하며, 황요와 추이에게 아랑사를 잡아오도록 명령을 내린 것도 흰눈썹이다.

붉은산의 중요 인물로 다뤄지며, 단약의 독점 공급원이고 압카의 치료를 전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압카에게 굉장한 총애를 받고 있으며, 사실상 번외적인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잔인하고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는 등, 그 누가 봐도 악당인 인물이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꿍꿍이를 전혀 알 수가 없다.

황요
황요 : 흰눈썹의 부하 중 한 명, 직접적인 전투보다는 단약을 만들고 참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짐승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이는 물론 성격 나쁜 녹치도 황요를 굉장히 아낄 정도이며, 붉은산에서 일할 당시에도 평판이 상당히 좋아 흰눈썹 밑의 수인들도 일일이 존칭을 쓰며 황요를 잘 따른다.

추이
추이 :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의 서브 주인공. 1부의 메인 주인공 산군이 히어로, 2부의 주인공 빠르가 안티히어로라면 대장 추이는 안티 빌런이다. 일단 추이라고 불리긴 하지만 사실 추이는 개체 명이 아니라 종의 명칭이다.

작중 초반에 산군을 습격한 짐승이며 과거 추이 무리를 이끌던 일족의 우두머리이다. 추이라는 동물은 설화와 호질에 나오는 범을 잡아먹는 짐승 중 하나인데 이 작품에서도 그것을 반영했는지 이 작품에서도 범의 천적으로 나온다. 붉은 산의 수인들 중 유일하게 짐승형, 수인형, 인간형 모두 나온 케이스다. 황요나 무골 등이 존댓말을 쓰는 것을 보면 이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항마병 관리자의 직책인 타이지(臺吉)를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요는 아랑사를 납치하면서 이제껏 큰 골칫덩이였던 산군도 처리하기 위해 수많은 범들을 창귀로 조종해 끌고 왔다.

창귀에 씌여 조종당하고 있는 범들과 이들을 제압하려는 산군


도중에 황요와 추이 대장이 산군의 맞수로 무커를 끌고 왔지만 밀리는 듯하면서도 무커의 목덜미에서 창귀 두 마리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싸움을 지켜보던 대장 추이가 들이닥쳐 무커를 목책으로 관통해 쓰러트리고 산군과 마주한다.

추이와 접전을 펼치던 산군은 목을 공격해 치명상을 입히지만 염주가 끊어져 추이가 인간의 모습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대장 추이는 산군이 아까워서 살려두려고 했지만 쓰러져 있던 산군은 과거에 추이들이 자기 일족을 죽인 기억을 떠올리고 분노하여 반격한다. 털 끝 하나 만지지 못하고 뒤를 잡혀 대장 추이에게 등을 뚫리고 만다.


한편 미호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몇 백 년 간 수련해 얻은 꼬리와 구슬로 대장 추이를 대적하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희망을 걸고 쓰러진 산군에게 여우구슬을 주며 산군을 살려낸다.

미호
미호 : 아랑사의 이모이자 영응왕 아린의 처형. 현재 시점에서 아린의 아내 시호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어떠한 사연에 의해 행방불명된 상태로 이 여인이 조카인 아랑사를 아비사와 같이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본모습은 자안의 하얀색 여우인데, 앞서 말했듯이 사실 꼬리 수는 얼마 없어서 구미호는 아니다. 꼬리 수는 5개. 대신에 여우구슬의 크기가 큰데, 꼬리 개수를 늘리는 대신에 구슬에다 정기를 모았다고 한다.


여우구슬의 힘으로 부활하여 께어난 산군은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고는 황급히 아랑사가 있는 홍의부의 가택 앞에 달려갔지만 이미 아랑사는 사라진 이후였다.

아랑사를 찾아 흔적을 추적하던 산군은 대장 추이와 다시금 대면하게 되는데, 추이의 꼬리와 팔이 잘려도 재생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무커와 협공을 시도한다.

추이의 화염에 죽을 뻔 하지만 깨어난 무커가 대장 추이의 오른팔을 물어 불을 꺼트리고 고마의 술법을 두른 앞 발로 추이의 목 뼈를 부러뜨려 산군을 구한다. 무커가 이어진 공격을 날리려 하는 것을 추이는 산군을 방패막이로 막으려 했지만, 무커는 술법을 이용해 날려 추이의 턱 뼈와 얼굴을 부서뜨린다.

사경에 다다른 추이가 비명을 지르며 온 몸에 화염을 두른 채로 달려든다. 무커가 왼 팔을 물고 늘어지고 산군은 무두리 술법을 써서 등 위에 올라탄 뒤 목을 뽑아 추이를 죽이게 된다.


이후 산군은 이 모든 일의 배후가 흰눈썹임을 알고 흰눈썹이 있는 성으로 향했다.

흰눈썹과 다시 만나 아랑사를 내놓으라 호통치지만, 흰눈썹은 말돌리기에 급급했고 화가난 산군은 흰눈썹에게 달려들어 공격한다. 흰눈썹은 산군의 힘에 미치지 못했고 가볍게 압도당한다.

자력으로는 산군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던 흰눈썹은 산군의 등에 붙은 추이의 화기를 발견하곤 율죽을 써서 화기를 끌어내려 시도한다. 하지만 이미 율죽에 대해서 알고 있던 산군 역시 방심하지 않았고 그의 수하를 제압하고는 계속해서 흰눈썹을 추격한다.

그리고 도망치던 흰눈썹을 따라잡아 그 의 허리를 끊어버리고는 이어서 숨통까지 완전히 끊어버리려고 시도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새로운 인물 이령이 등장하면서 산군을 공격하고 그의 수하들에 의해 가슴에 율죽 공격을 받게 되었다.

많은 전투들로 인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산군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고, 결국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쓰러져 쓸쓸히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이령
이령 : 붉은 산 내에서도 매우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이며, 시(尸)라는 수하들을 부린다.

아린과 생김새가 거의 똑같을 정도로 닮았는데, 산군이 아린으로 착각할 정도다.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령은 과거 붉은산에서 '큰 어르신'이라 불리는 가장 높은 존재였으며, 아린과 흰눈썹은 이령이 만들어낸 존재 인 것 같다.


여기까지가 호랑이형님의 1부 이야기이자, "산군"의 이야기이다.

호랑이 형님 2부를 통해서는 흰산과 붉은산에 대한 이야기가 보다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고 주인공 "산군"에 대한 이야기도 또 한 번 다뤄진다.

이렇게 "산군"을 소환해보면서 "호랑이형님"을 다시 한번 정주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시 한번 "호랑이형님"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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